강용석 측 "김건모 성폭행 고소, 文대통령 비판 물타기?" 발끈

  • 등록 2019-12-09 오후 1:53:55

    수정 2019-12-09 오후 2:07: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진영 논리가 개입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일부 ‘물타기’ 비판에 반박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9일 오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성이 강간을 당한 사건”이라며 “이 사건을 놓고 문재인 비판에 집중해야 하는데 ‘물타기’라는 말씀을 하는 인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피해 여성을 조롱하는 글들을 당당히 올리고, 그 글에 댓글을 달며 동조하는 사람들도 모두 다 캡쳐를 해놓았다”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 제는 페미(페미니스트) vs 반(反)페미, 우파 vs 좌파 싸움이 아니다”라며 “‘조국 수호대’ 같은 행동을 하면서 우파라고 외치지도 말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또 “진영 논리를 떠나 진실의 위치에서 정당한 싸움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왼쪽)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를 진행·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MBC 전 기자는 이날오전 11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사람은 “김건모는 2016년 서울 논현동 한 주점에서 피해자를 강간했다. 이후 어떤 사과도 없었고 혐의 인정도 않았다”면서 “소속사 측에도 연락했지만 인정하지 않아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사람에 따르면 피해 주장 여성은 김건모가 TV에 나오는 걸 보기 힘들었으며 큰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성폭행 의혹 관련, 정확한 증거는 수사기관의 조사가 시작되면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강 변호사는 지난 6일 방송에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유흥주점 직원으로, 손님으로 온 김건모와 당시 처음 만났다. A씨는 당시 다른 접대부들이 있었지만 김건모가 모두 내보냈고, 두 사람만 남은 상황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 소속사 측은 강력히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 씨와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전날 SBS ‘미운우리새끼’에선 김건모가 장 씨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예정대로 방송돼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베시아 2홀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투어-피날레(25th Anniversary Tour-FINALE)’ 공연에서 의혹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건모의 장모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공연에 이어 오는 24일 부산 등 남은 지역 투어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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