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뚝'...靑, '사이버 검열' 후폭풍 맞았나

  • 등록 2014-10-06 오후 3:34:42

    수정 2014-10-06 오후 7:57:1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6일 발표된 10월 1주차 ‘리얼미터’의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분석 결과 지난주 유엔 기조연설, 한·캐나다 FTA 체결 등 외교 행보로 반등에 성공해 50%대 지지율을 되찾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84주차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51.0%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0.8%p 떨어진 수치다.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지지율이 떨어진 데 반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상승한 42.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3%p 좁혀진 8.5%p다.

최근 불거진 사이버 사찰 논란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하락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곧바로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 수사팀’을 만들어 이른바 사이버 검열 논란을 키웠다.

결국 검찰의 이 같은 조치는 해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줬다. 텔레그램의 다운로드 건수는 검찰 조치 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검찰 대응 직후 일주일간 텔레그램의 일간 국내 이용자는 2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사이버 검열 대응이 한몫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유·무선을 병행해 조사했고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5% 여성 50.5%, 20대 17.6% 30대 19.6% 40대 21.8% 50대 19.7% 60대 이상 21.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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