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자란 멍청이" 文대통령 조롱 댓글 노출

'우리민족끼리' 독자감상글서 "문재인, 굴러들어온 평화번영 복 차버려"
北, 우회적으로 文대통령 겨냥한 원색 비난 이어가
"국수 처먹고 지금까지 전혀 한 일 없다" 옥류관 주방장 발언 싣기도
  • 등록 2020-06-16 오후 1:46:08

    수정 2020-06-16 오후 9:35:19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맞이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15일 오후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해안진지 초소 근처에서 인민군들이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여느 대통령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이라는 원색적인 비난 댓글을 노출하며 대남 비방을 이어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노출했다. 이는 전날 노동신문의 ‘우리 최고존엄을 건드린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철석의 의지’라는 기사에 대한 댓글이다. 하지만 독자감상글은 실제로는 관리자만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민족끼리 측에서 이러한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들을 우회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앞서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이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인민을 모독한 죄값(죗값)을 천백배로 받아낼 것이다’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모순적이고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놓던 청와대가 뒤늦게야 삐라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방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면서 이를 ‘위기모면을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이어 ‘투철한 계급투쟁 의지를 만장약한 우리 인민의 혁명적 풍모’ 제목의 논설을 통해서는 “철저한 보복전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세계는 우리 인민이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어떤 징벌의 불벼락을 안기고 인간쓰레기들을 어떻게 박멸해 버리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