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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티몬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진행한 ‘10분 어택’에서만 35만 장의 마스크가 팔려나갔다. 티몬은 1장당 538원의 특가로 KF94, KF80 인증 마스크를 판매했는데 1분 만에 KF94 마스크가 매진됐다.
이처럼 티몬에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은 최근 교회 집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행에 이르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광복절 연휴(14~17일) 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3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7~18일 양일간 마스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2% 신장했으며, 손 소독제 매출신장률도 152%를 기록했다.
더운 날씨가 이어져 비말마스크 인기는 여전했지만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비말 차단율이 높은 KF 마스크를 찾기 시작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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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교회를 매개로 수도권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연결고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확진자 발생 시·도는 일주일 사이 9개에서 15개로 늘었다.
여기에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단검사 거부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신원파악을 미처 못한 인원이 수백 명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2~3월과 같은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이후 국내 마스크 생산량이 안정됐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