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못사는 거 아니에요?"…2차 대유행 우려에 'KF마스크' 다시 불티

  • 등록 2020-08-20 오후 1:43:50

    수정 2020-08-20 오후 1:43:5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와 손 소속제 등 위생용품의 판매가 다시금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티몬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진행한 ‘10분 어택’에서만 35만 장의 마스크가 팔려나갔다. 티몬은 1장당 538원의 특가로 KF94, KF80 인증 마스크를 판매했는데 1분 만에 KF94 마스크가 매진됐다.

이처럼 티몬에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은 최근 교회 집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행에 이르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광복절 연휴(14~17일) 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3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7~18일 양일간 마스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2% 신장했으며, 손 소독제 매출신장률도 152%를 기록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KF94 방역마스크(대형) 35만 장을 확보해 기존 장당 1290원에서 990원으로 인하해 판매하고, 1인당 구매 한정수량도 20매로 상향조정했다.

더운 날씨가 이어져 비말마스크 인기는 여전했지만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비말 차단율이 높은 KF 마스크를 찾기 시작한 탓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8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 6346명이 됐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교회를 매개로 수도권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연결고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확진자 발생 시·도는 일주일 사이 9개에서 15개로 늘었다.

여기에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단검사 거부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신원파악을 미처 못한 인원이 수백 명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자 맘카페와 커뮤니티 등에는 “주말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했다. 재확산 우려에 안 살 수가 없었다”, “아이들 마스크 사기가 또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요”, “이러다 언제 또 마스크 품귀현상이 올지 모른다. 있을 때 빨리 쟁겨두자”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2~3월과 같은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이후 국내 마스크 생산량이 안정됐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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