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후라이+공기밥이 1만2000원?…논란의 정식

"물가 상승 때문에"vs"안 사먹는다" 논쟁
  • 등록 2022-06-09 오후 2:38:31

    수정 2022-06-09 오후 2:38:3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외식메뉴 가격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팸 구이·계란후라이·공기밥으로 구성된 정식을 1만 2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논란의 스팸 정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캡처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화면엔 한 식당이 스팸 5조각과 계란후라이, 공기밥 한 그릇을 1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다만 해당 이미지는 연출일 뿐, 실제 음식과는 다르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또 메뉴 소개 옆엔 ‘인기’라는 표시가 붙여져 있어 이 식당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만약 위 구성을 편의점에서 구매할 경우 즉석밥(210g)은 2100원, 스팸 클래식(340g)은 6800원, 계란 한 알엔 500원 정도로 구매해야 한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물가가 급격히 상승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어쩔 수 없다”, “집에서 사 먹어도 저 돈이랑 비슷하다”, “배달 수수료까지 포함돼서 그런 것 같다”, “2만원 짜리 파스타는 잘도 먹으면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책정됐다고 본 이들은 “식당에서 소비자 가격으로 납품 받겠냐”, “저 그릇까지 주면 인정한다”, “누구나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저렇게 팔다니”, “안 사먹고 만다”, “해도 해도 너무하네”, “식당에서 재료를 편의점에서 구매하겠느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4월 1.9% 상승률을 보였던 농축수산물은 4.2%가 올랐고, 개인 서비스 물가 또한 외식 물가 상승률이 7.4%를 찍는 등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5.1% 상승률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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