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흉기에 찔려 쓰러진 부부…도주한 범인은 '자해 소동'

고속도로 자해 소동 직후 체포된 범인
경찰, 정학한 사건 경위 조사 중
  • 등록 2022-08-03 오후 2:39:35

    수정 2022-08-03 오후 2:39:3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북 정읍에서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에 나선 가운데, 그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쯤 “전북 정읍시 연지동의 한 도로에 A씨 부부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편 A(40)씨는 목 등을 수차례 찔린 상태였고 아내 B(37)씨는 가슴 부위에 상해를 입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을 이용해 고속도로로 도주한 C(50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사진은 정읍에서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범인이 호남고속도로 상행서 서대전쉽터 부근에서 자해소동을 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경찰의 추격을 받은 C씨는 호남고속도로 서대전분기점부근 36㎞ 지점에서 멈춘 뒤 차량 안에서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고속도로 상에 대치하던 범인은 자해 소동 직후 체포했지만, 현재 범인의 몸 상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소동으로 상행선 3㎞ 구간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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