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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찰과 전북 임실군 등에 따르면 경찰인재개발원과 임실군은 오는 24일 ‘오수 펫 추모공원’ 경찰견 안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양측은 향후 경찰견 안장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견 안장 구역 확보 및 유지·관리 △경찰견 개별 표석 설치 △경찰견 장례비용 할인 △폐사 경찰견의 인도 및 신원 증명 △오수개의 경찰견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에 협력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종료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1년 단위로 갱신되는 방식이다.
순직 경찰견뿐만 아니라 은퇴한 경찰견도 안장 대상이다. 다만 은퇴한 경찰견이 민간에 분양된 경우 분양자의 의사를 고려한다.
그간 경찰견 등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동물의 순직이나 은퇴 시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으로 경찰견에 대한 예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측은 전라북도 임실군 지역의 토종개인 ‘오수개’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도 협력한다. 오수개는 화재 속에서 몸에 물을 묻혀 불을 꺼 주인을 구한 설화로 잘 알려진 개다.
임실군은 오수개를 복원해 왔으며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두 기관은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성향의 오수개를 경찰견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