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자살' 20대 남성 시민 신고로 목숨 구해

  • 등록 2013-10-17 오후 4:37:28

    수정 2013-10-17 오후 4:37:28

【서울=뉴시스】 인터넷에 예고 글을 올리고 자살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시민의 신고로 무사히 구조됐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인터넷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예고 글을 게재하고 자살을 시도한 전북 남원시의 A(20)씨가 이 글을 본 서울 시민 박모(30)씨의 신고로 45분만에 구조됐다.

신고를 접수한 영등포경찰서 실종수사팀 백혜순 경위는 A씨의 ‘페이스북’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발견했고 그와의 통화를 통해 주소를 파악했다.

백 경위는 바로 주소지에 있는 전북 남원경찰서에 협조 요청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5분께 자택에서 면도칼로 손목을 그어 다량의 피를 흘린채 쓰러져있는 강씨를 발견했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어머니가 있었으나 어머니는 아들이 단순히 화장실에 간 줄로만 알고 있었다.

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집 주변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A씨는 평소 회사 생활에 적응을 못해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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