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올림픽 계기 화이자 CEO와 회담…"백신 미리좀 달라"

스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와 대면 회담
"10월 이후 백신 물량 일부 조기 공급 요청한듯"
  • 등록 2021-07-23 오후 5:27:35

    수정 2021-07-23 오후 5:29:42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을 백신 외교로 활용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에게 10월 이후 받기로 약속했던 코로나19 백신 물량 일부를 조기에 공급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불라 CEO와 대면 회담을 갖고,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엔 백신을 담당하고 있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규제개혁상도 참석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 계기 방미했을 당시 불라 CEO와 전화 회담을 통해 체결한 화이자가 백신 5000만회분의 추가 공급,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단에 대 한 4만명분의 백신 무상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불라 CEO는 “대회(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과정에서 스가 총리가 불라 CEO에게 10월 이후 공급받기로 예정됐던 백신 2000만회분 중 100만회분을 조기 공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화이자로부터 올해 6월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 7~9월에 7000만회분, 10~11월 2000만회분 공급을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스가 총리의 조기 공급 요청은 7월 이후 일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백신 공급이 화이자 백신 수급에 좌지우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6월 하순 2주 동안 총 1870만회분이 지자체로 배송됐으나, 7월 5일 이후부터는 배송량이 크게 줄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신규 접종 예약 접수를 중단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재 지자체 백신 접종 횟수를 1일 140만회에서 120만회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9월까지 모더나의 백신 5000만회분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8월부터 지자체 공급량을 늘릴 수 있게 되면 접종 완료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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