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부동산 큰손 떠올라[TV]

  • 등록 2011-05-25 오후 6:48:11

    수정 2011-05-25 오후 6:48:11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8살의 나이에 SK텔레콤(017670)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화제가 됐던 윤송이 엔씨소프트(036570) 부사장이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윤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부동산 투자에 관여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태호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지난 24일. 국내 최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경암빌딩을 138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투자자문회사인 저스트알이란 회사가 비공식적인 자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사의 주인은 김택진 엔씨소프트의 사장의 아내이자 `천재 소녀`란 별명으로 불렸던 윤송이 부사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저스트알 지분 74%를 인수하고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사업에 나서면서 부동산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윤 부사장의 저스트알 인수와 맞물려 엔씨소프트의 부동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금보유액만 6000억원에 이르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판교에 1190억원을 투자해 R&D센터를 신축키로 한데 이어 최근 삼성동 경암빌딩을 매입하면서 부동산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윤송이 부사장이 저스트알을 통해 부동산 경험을 쌓아가면서 엔씨소프트 부동산투자의 실질적인 `브레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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