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도 모터쇼 간다

삼성SDI·LG전자·LG화학 등 베이징 모터쇼 참가
전기차용 배터리·모터 등 전기차 부품 선봬
  • 등록 2014-03-05 오후 4:36:31

    수정 2014-03-05 오후 4:36:3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과 LG가 내달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내달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화학에서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자동차 부품(VC) 사업본부를 만든 이후 6개월이 지나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줄 때가 됐다”며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연구·개발(R&D)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도 본격 가동해 부품 개발부터 시험 생산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 이곳은 하이브리드 차량부품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품, 전기차용 모터 등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LG화학도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미 연간 2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 LG화학은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10여개의 메이저 자동차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전에도 국제 모터쇼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다”며 “LG화학의 별도 부스 설치 등 세부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한 데 이어 베이징 모터쇼 참가도 유력하다. 지난 두 차례의 모터쇼에서는 별도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거래처와의 미팅을 중심으로 전시회 일정을 소화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베이징 모터쇼의 규모가 세계 5대 모터쇼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내주 초에는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자업종의 기업들이 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전자 관련 전시회(CES, MWC, IFA)에 참가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첨단 전자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당 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역시 전통적인 사업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전기차를 새로운 먹거리로 정하고 관련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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