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만 해도 정부는 교민 중 확진자도, 유증상자도 없다고 발표했으나 비행기에서 증상을 나타낸 교민 12명이었고 공항 검역에서 6명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계획과 달리 임시 항공편이 2대가 아닌 1대만 운영되며 교민들이 공간 없이 밀착해 앉을 수밖에 없어 2차 감염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정부에 따르면 출국 전 중국의 검역에서 증상을 나타내 비행기에 타지 못한 교민은 1명이다. 이 교민은 우한 내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검역기준은 발열 37.3도로, 국내 검역기준 발열 37.5도보다 기준이 엄격함에도 중국의 검역을 통과한 교민 중 18명이 추가로 증상을 나타낸 것을 두고 보건 당국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검역 기준이 다른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검역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중국의 검역 기준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의 발열 기준은 37.5도이며, 발열과 호흡기 중 하나의 증상만 나타내도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윤 공공보건정책관은 “교민들이 비행기 내에서 모두 N95(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상당히 긴장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열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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