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말 인사설 '솔솔'…참모진 이어 이상민 경질 가능성

이진복·강승규 교체설 나와…문책성 인사
일각선 비서실장 개편도 관측
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태도 변화…이상민 염두
  • 등록 2022-12-14 오후 5:18:57

    수정 2022-12-14 오후 8:10:4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께 대통령실 참모진을 비롯해 내각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인적쇄신을 통해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사 폭과 대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대기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14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교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개각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인사태풍이 북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대국회 업무를 총괄하고 있지만 연말 예산안 법안 처리 지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여당 내부 분란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강 수석은 문건 유출과 ‘국민제안’의 초기 어뷰징 사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참모진 개편이 김대기 비서실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실장이 최근 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것도 개편 전 마지막 선물이란 것이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을 때도 교체설이 불거진 바 있다.

경질성 인사는 내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지만, ‘거부’나 ‘불수용’이란 명확한 표현은 삼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선진상규명 후처벌’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그동안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부상자 피해에 대한 표현을 ‘보상’에서 ‘배상’으로 바꿨다. 보상은 합법적 행위로 인한 금전적 손실을 갚는 것을 뜻하지만, 배상은 불법적 행위로 인한 손해를 갚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박 장관은 업무 능력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박 장관의 업무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공식환영식을 위해 의장대가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최근 노동시장 및 건강보험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인적쇄신도 개혁작업에 속도를 맞출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수석과 강 수석에 대한 훈장 수여를 추진했으나 여러 여건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대통령실은 참모가 교체될 경우 훈포장을 수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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