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050선 털썩..삼성전자, 2년만에 110만원대로

0.79% 내린 2051.58로 마감..장중 2050선도 붕괴
기관 2100억 넘게 팔아..외국인 매수세도 약화
삼성전자, 120만원 밑으로..52주 신저가 갈아치워
  • 등록 2014-09-02 오후 3:18:42

    수정 2014-09-02 오후 3:52:4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물 폭탄에 가로막혀 사흘 연속 내림세에 그쳤다. 특히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 우려로 52주 최저가를 갈아 치웠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0.79%) 내린 2051.58로 마감했다. 2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물이 늘면서 장중 한때 2050선까지 무너지는 등 약세를 거듭한 끝에 205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노동절(Labor Day)’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사흘 연속 금융투자(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휘둘렸다. 이날 기관은 2148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중 금융투자 매물이 1340억원에 달했다. 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이 187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287억원을 사들였는데, 전일에 이어 눈에 띄게 매수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전기전자가 2%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 제조업, 증권, 운수창고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은행은 1.7% 상승하며 그나마 선방했고 의약품과 통신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이 가까스로 강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119만4000원에 마감하며 지난 2012년 9월6일 이후 처음으로 1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기아차 3인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3%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000660)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다만 SK텔레콤(017670)KB금융(105560) KT&G(033780)는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959만주, 거래대금은 3조9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51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58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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