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에 시작된 강달러..엔저 따르는 달러·원(마감)

  • 등록 2015-05-26 오후 3:42:41

    수정 2015-05-26 오후 3:50:32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원 넘게 오르며 1100원선을 돌파했다. 지난 4월 1일 1102.4원에 마감한 이후 두 달 여만에 1100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2거래일만의 상승 전환이다(원화값 하락).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현물환 종가(1090.1원)에서 10.9원 오른 11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준환율(MAR)은 7.6원 오른 1098.4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101.4원, 저점은 1096.5원으로 변동폭은 4.9원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현물환은 77억6900만달러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전일 현물환 종가보다 6.9원 오른 1097.0원에 개장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달러를 강세로 만들었다.

옐런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한 연설에서 “올해 안 어느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미국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0.3% 상승해 연간 1.8%를 기록했다. 연준의 목표수준(2.0%)에 한걸음 가까워진 셈이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정오를 기점으로 급격히 오르며 110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서울외환시장 개장 초반 121엔 중반대에 머물러있던 달러·엔이 122엔 중반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장중 달러·엔이 122엔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시중은행의 한 엔화 딜러는 “달러·엔이 전고점을 갱신한 것은 특별한 뉴스의 영향이라기보다 간밤 옐런 의장의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아시아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4엔까지는 저항선이 없다는 분석도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 엔·원 환율이 워낙 많이 빠져있어서 역작용으로 달러·원이 상승한 것으로 본다”면서 “내일은 달러·원이 1100원대 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금요일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나오기 전까지는 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지난주말의 발언들이 계속 영향을 미쳐 달러·원이 상승폭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 3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2.51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1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은 100엔당 898.61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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