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여론 쇼"·"독립운동 했나"… 안희정 컨테이너 칩거 소식에 비난 폭발

  • 등록 2018-03-21 오후 2:03:19

    수정 2018-03-21 오후 2:41:41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최근 컨테이너 숙소에서 칩거하고 있다는 소식에 부정적인 여론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2일 한 매체는 성폭행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켜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최근 수도권 한 야산에 있는 컨테이너 숙소에서 칩거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는 증언을 인용해 안 전 지사가 밤에 술을 마셔야 잠을 청할 수 있고, 그나마도 새벽에 혼자 깨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내용도 전했다.

그러나 안 전 지사의 근황을 전하는 소식에 여론 반응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지금 제일 힘든 사람이 안희정인가”, “잘나갈 땐 여자 찾고 망했을 땐 가족 찾고 친구 찾는 X”, “무슨 독립운동 하다가 조사 받나” 등 안 전 지사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뭐냐 이 감성팔이 기사는?”, “이런 교묘한 글로 여론 조작하는것 이제 안먹힌다” 등 기사 자체에 대한 비난도 눈에 띈다.

심지어 해당 소식에 대한 충남도청 공무원들조차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통신매체 뉴시스는 20일 안 전 지사가 컨테이너에 기거하고 있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것을 ‘동정여론을 의식한 쇼’로 보고 있다는 충남도청 공무원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청 공무원들은 최초 폭로 후 황급히 사퇴한 뒤 공개 사과를 하면서도, 시정을 함께했던 자신들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안 전 지사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청 내에서 안희정이라는 이름 자체가 금기어가 되고 있다는 것이 해당 보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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