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구시는 “다가오는 ‘대구시민의 날’ 행사를 포함, 공공 주관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민간 행사도 취소토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8일 BTS를 비롯한 유명 아이돌 그룹이 참가해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슈퍼콘서트 행사도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국민 청원도 등장했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의 글이 올라왔다.
대구에서 발생한 11명의 확진자는 31번째 환자(60대 여성, 한국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은 동일한 교회(신천지)에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접촉했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에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방역망 밖 감염’으로 추정되는 31번 환자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 도중 교회 예배를 다니고 호텔 뷔페에서 식사를 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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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7명은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를 출석했고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가 확산의 진원지화 되고 있다”며 “이들모두 지난 13일부터 17일부터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또 “31번째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로 격리 돼 있다”며 “31번째 환자가 예배를 봤던 9일과 16일 1부 예배인 오전 8시~9시에 참여했던 명단은 파악을 다 했으며 1000명이 조금 넘는다.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늘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