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 척 1억3000만원 뜯으려던 일당…4명 긴급체포

유인책·경찰 역할 나눠 사기 범행
서울청 기동대가 검문검색으로 붙잡아
6명 중 5명 잡아…추가 공범 여부 조사
  • 등록 2024-03-14 오후 3:28:25

    수정 2024-03-14 오후 3:28:2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가상화폐를 정가보다 싸게 사주겠다며 접근한 뒤 현금을 빼앗으려고 하다가 도주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찰청)


1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의 10만개 할인을 내걸고 구매자에게 접근한 후 경찰을 사칭하며 현금을 갈취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카페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코인 거래를 명목으로 피해자의 차량에 올라탔다. 이후 다른 일당 2명이 차량에 다가와 위조 경찰공무원증을 들이대며 가상화폐 불법거래를 이유로 현금 1억3000만원을 압수하는 척 빼앗으려고 했다.

피해자는 ‘당시 다가온 일당이 진짜 경찰이 아닌 것 같아 수상하다고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가 112 신고를 하자 일당은 피해자의 얼굴과 가슴을 폭행한 후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일당 중 1명은 피해자에게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112신고를 받고 지역경찰과 형사팀 등 경찰관 50명을 인근에 긴급배치했다. 또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대도 무전을 청취하고 사건 현장으로 이동해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기동순찰대는 피해자와 동행해 강남역 인근에서 피의자 4명을 발견하고 검문검색해 이들을 붙잡았다.

당시 피의자들은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피의자 1명의 바지 사이로 위조 경찰공무원증 목걸이줄이 삐져나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신체수색을 실시해 피의자가 팬티 속에 숨겨 둔 위조 경찰공무원증을 확인한 후 4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공범 6명 중 5명을 현장에서 붙잡았으며 도주한 1명은 강남경찰서가 추적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추가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빈틈없는 예방활동과 현장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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