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이익 1조클럽 재진입 실패

영업익 4427억원..전년比 37% 감소
원재료 오르고, 판매가 내리고..부진 지속
연결 부채비율 7.8%p 감소한 82.7%
4분기 개선될 듯..원가하락·계절적 성수기
  • 등록 2013-10-24 오후 3:53:35

    수정 2013-10-24 오후 4:01:0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클럽 재진입에 실패했다.

철강 업황 회복세가 더딘 데다 판매가격은 떨어지고 원재료 가격은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수익성이 더 악화됐다.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지난 8월 정부의 절전 정책에 동참하면서 생산량도 크게 줄어든 탓이 크다. 다만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계절적 성수기로 출하가가 높아지면서 부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3분기 단독 기준으로 매출 7조4114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25%와 37.03% 줄어든 것이다. 연결기준 매출은 15조1502억원, 영업이익 6328억원을 기록했다. 2.90%와 29.92% 감소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세계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부진 및 판매가격 하락, 원료가상승, 전력수급 초비상에 따른 감산정책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제품 차별화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감소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재무건전성은 한층 강화됐다.

신종자본 증권 발행, 자사주 신탁 매각 등을 통해 약 2조원의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82.7%로 전분기대비7.8% 포인트 감소했다. 단독기준 부채비율 역시27.5%로 전분기대비 3.8% 포인트 감소했다.

고강도 타이어코드, 친환경 첨단고강도강 등 포스코가 세계적으로 기술과 경제성을 확보한 ‘월드베스트’ 제품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월드퍼스트’ 제품의 판매점유비는 작년 3분기 15.5%에서 사상 최고치인 22.5%로 늘어났다.

원가절감은 3분기까지 원료비 2230억원, 재료비 750억원, 경비 1210억원 등 총 4947억원을 기록했다.

철강산업의 장기 저성장에 대비해 추진 중인 에너지와 소재부문 사업에서는 성장했다. 연결기준으로 철강부문 영업이익률이 3.5%인데 비해 에너지와 화학·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7.5%, 4.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4분기 글로벌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중국내 철강가격 약세 주 원인인 과잉재고 문제가 점차 해결되고 내년 춘절을 대비한 재고확충 및 가수요 등으로 중국 철강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부진했던 선진국 수요가 경기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내년 세계 철강수요는 3%의 안정적 수요증가로 15억톤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회복세에 맞춰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밀착 마케팅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제품 설계부터 판매, 서비스 등 전과정에서 고객 맞춤 서비를 제공하고 마케팅활동을 폭넓게 하는 한편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 비중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핵심 사업구조로 역량을 집결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를 연결기준 63조원, 단독기준 31조원으로, 투자비를 연결기준 8조원, 단독기준 4조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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