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배 빠른 LTE로 초고화질(UHD) 영상 무선 전송

광대역 주파수까지 묶은 진짜 '광대역 LTE-A'
내년 하반기 UHD 영상 스마트폰 전송 가능해져
  • 등록 2013-11-28 오후 2:41:40

    수정 2013-11-28 오후 3:27: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 하성민)이 기존 LTE보다 속도가 최대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28일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분당사옥에서 시연회를 열고, 최대속도 225Mbps가 나오는 LTE를 선보였다.

외국에선 시연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5Mbps 속도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단 28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3G( 7분 24초), LTE(1분 25초), LTE-A(43초)보다 훨씬 빠르다. 회사 측은 이로써 스마트폰으로도 초고화질(UHD)급 영상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분당 사옥에서 시연한 최고속도 225Mbps광대역 LTE-A 서비스. 이 회사는 스트리밍 서버와 코어망으로 구성된 장비, 백홀을 거쳐서 하이라이트인 액세스 망 장비로 연결했다. 광선로와 안테나 장비를 뒀는데, 그림에서 보듯이 시험망에서는 221.97Mbps 속도가 나왔다.
광대역 주파수까지 묶은 진짜 ‘광대역 LTE-A’

1.8GHz 광대역 주파수(20MHz 대역폭)와 800MHz 주파수(10MHz 대역폭)를 이종주파수대역묶음(CA) 기술을 이용해 연결해 이번에 225Mbps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광대역 기술과 CA기술이 모두 적용됐다는 점에서 진짜 ‘광대역 LTE-A’라고 할 수 있다.

지난 8월 KT가 1.8GHz 인접대역 주파수를 획득한 뒤 한 때 썼던 마케팅용어가 바로 ‘광대역 LTE-A’였는데, 이 때 KT는 기존 도로(1.8GHz의 10MHz폭)를 넓힌 광대역 기술만 적용돼 있던 터여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KT는 당시 1.8GHz에서 대역폭(10MHz)을 넓혀 썼기 때문에 광대역 LTE-A는 아니다”며 “하지만 우리가 시연한 것은 광대역 LTE(1.8GHz) 주파수와 800MHz 주파수라는 이종 대역을 묶어(CA) 했으니, 이는 진정한 광대역 LTE-A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UHD 영상 스마트폰 전송 가능해져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내년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강종렬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다른 나라 통신사들이 이미지 게임을 시작해 우리도 앞당겨 시연회를 열게 됐다”면서 “광대역 LTE-A에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지 못했지만, 상용화에서는 세계 최초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홍콩 CSL가 300Mbps (20M+20M) LTE-A를 시연했고, 11월 들어서는 영국 EE가 300Mbps (20M+20M) LTE-A 를, 독일 보다폰 및 텔레포니카도 225Mbps(20M+10M) LTE-A를 시연한 바 있다.

이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초고화질(UHD) 영상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아직은 방송사가 만드는 UHD 영상물이 거의 없지만, 삼성전자(005930)가 국민이 직접 UHD급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했고, 음악 콘텐츠 사이트인 멜론이 무손실 음원(FLAC)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용량화하고 있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노트3 단말의 동영상 기능을 보면 이미 UHD 해상도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들어 있다”면서 “LTE-A에서 선호하는 서비스를 묻는 설문을 해 보니, 1위부터 4위가 실시간 방송과 VOD, P2P 다운로드, 음악스트리밍 같은 영상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최대 225Mbps급 LTE서비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1인 멀티 디바이스 활성화와 사물 간 통신(IoT) 등 통신과 이종산업간 융합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8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린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연 행사장에 가수 소녀시대 윤아와 에프엑스 설리가 참석해 최대 속도 225Mbps 제공하는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체험하고 있다.
▶ 관련기사 ◀
☞ [일문일답]SKT가 앞당겨 3배 빠른 LTE 시연회 연 이유
☞ SK텔레콤, 국내 최초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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