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인구 줄었다…코로나19로 ‘인구 절벽’ 가속화

통계청, 3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 2.4만명, 사망 2.6만명
1분기 합계출산율 0.9명 그쳐
코로나 충격까지 겹쳐 결혼·출산↓
  • 등록 2020-05-27 오후 12:00:00

    수정 2020-05-27 오후 12:00:00

서울의 한 병원 신생아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5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코로나19로 감염·생계 우려까지 겹쳐 결혼·출산을 기피하면서 ‘인구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작년 3월보다 10.1%(2738명)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5879명으로 같은 기간 3.6%(896명) 증가했다. 이 결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인구의 자연감소는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인구는 지난해 11월 1682명, 12월 5628명, 지난 1월 1653명, 지난 2월 2565명, 지난 3월 1501명 각각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3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5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3월 혼인 건수도 1만935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이 결과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명에 그쳤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다.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405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179명) 감소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7만976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4494명) 증가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828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88건(-1.3%)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92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 방향(2021~2025년)’에서 인구 과제에 70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출산을 많이 하는 연령대 인구가 줄고 만혼·저출산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인구절벽은 심화될 전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코로나19 충격이 결혼·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출산율 감소 추세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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