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 구매한 연금복권, 21억 당첨”

  • 등록 2023-12-21 오후 4:17:10

    수정 2023-12-21 오후 4:17:1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외가에 방문했다가 구매해 둔 연금복권이 1·2등에 동시 당첨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동행복권)
21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지난 180회차 연금복권 720+ 1등 1매, 2등 4매에 동시 당첨된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3~4년 전부터 로또 복권과 연금 복권을 함께 구입해 오다가, 180회차 연금 복권을 구매할 때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었고, 치료 중간 중간에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 방문했다”며 “외가 근처 복권판매점에서 로또 만원, 연금 만원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후 어머니는 병이 악화돼 돌아가셨고, 짐을 정리하다가 이전에 샀던 연금복권 당첨확인을 해봤다. 1, 2등 동시 당첨을 확인하고 나서 아무 생각이 안났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 와중에 좋은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어머니 치료를 위해 썼던 카드값과 집을 살 때 받은 대출 잔금을 갚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이 찾아옵니다. 행복을 기다리세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A씨는 연금 복권 1·2등에 동시 당첨돼 향후 10년간 매달 1100만원을 받고 이후 10년간은 월 700만원을 받게 된다. A씨는 20년간 복권 당첨금 총 21억 6000만원을 나눠 수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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