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르노삼성 빠진자리 한국GM·쌍용차 들어갔다

4월 내수 쌍용·한국GM 각각 50%, 19%↑
국내 완성차 5개사 4월 64만대 판매..10.6%↑
  • 등록 2011-05-02 오후 4:01:48

    수정 2011-05-02 오후 4:01:48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시장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쌍용자동차(003620)와 한국GM의 성장세와 함께 르노삼성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국내외 판매세 두자릿수대를 유지했다. (아래 표 참조)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총 판매실적은 64만41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어났다.

내수판매의 경우 12만6270대로 전년보다 2.7%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수출은 51만7919대로 12.8%나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전월대비 내수 나란히 감소 현대차(005380)는 지난 4월 전년보다 9.7% 늘어난 34만647대를 팔았다. 내수(6만73대)와 해외(28만574대)판매 각각 전년보다 8.6%, 10% 늘어났다.

국내시장에선 그랜저(1만1265대)가 3개월 연속 월 1만대를 넘기면서 내수를 견인했다. 지난 3월 전체 판매 1위였던 아반떼(1만189대)를 제치고, 내수판매 1위에 오른점도 눈에 띈다.

전달과 비교해선 내수판매가 3% 줄어들었지만 지난 3월 신차효과 등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났던 점이나 다른 완성차업체들의 감소폭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는 아닌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났다.

기아차(000270)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전년보다 17.8% 늘어난 20만5603대를 팔았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10.4%, 19.9%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가 8.5%나 감소했다. 프라이드, 오피러스, 카니발 등을 생산하는 소하리공장이 프라이드 후속모델인 소형 신차 'UB'를 생산하기 위해 설비공사 등을 진행하면서 프라이드 생산이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는 정상적으로 생산이 이뤄진다.

경차 모닝은 9358대 판매돼 내수실적을 견인했고, 인기차종인 중형세단 K5도 7613대 팔렸다. 수출에선 포르테(3만1580대)와 스포티지R(2만2028대), 쏘렌토R(1만7863대) 등이 1만~3만대 이상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한국GM 선방, 르노삼성 `우울` 한국GM은 지난달 7만1608대를 팔아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효과를 이어가고 있었다. 내수에서 전년동기대비 19.4% 성장하면서 전체적으로 8.5%의 판매세를 보였다.

내수판매는 지난 3월보다도 6%나 증가했다. 쉐보레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7인승 다목적차량 올란도가 각각 5634대, 1567대 팔리며 전월보다 각각 16.1%, 2.7% 늘어났다.

쌍용차는 코란도C의 해외판매 호조로 두달 연속 1만대 넘게 판매했다. 지난달 내수 3980대, 수출(CKD포함) 6363대 등 총 1만343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났고, 전월보다는 다소(0.5%) 줄어든 규모다. 특히 내수판매의 경우 전년보다 무려 50.4%나 증가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코란도C가 국내외 시장에서 월 4000대 이상 팔리고 있고, 전체 수출실적 역시 지난 200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월 6000대를 넘어선 영향이 컸다.

반면 올 들어 신차가 전혀 없었던 르노삼성은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 4월 1만5988대를 팔아 전년보다 33.3%나 감소했다. 내수는 한국GM 등 여타 완성차업체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이보다 더 큰 56.6%나 쪼그라들었다. 다만, 수출에서 9% 늘어 체면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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