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로켓 발사 없이 경축행사 위주"

미사일 발사 위한 동체 운반 움직임 포착되지 않아…가능성 극히 낮아
대규모 열병식·신무기 소개·화려한 볼거리 전망
  • 등록 2015-10-06 오후 3:51:55

    수정 2015-10-06 오후 3:51:5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는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는 신무기 과시와 화려한 경축행사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새로운 노선 발표 등의 정책변화 없이 경축행사 위주로 당 창건 70년 행사를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거리 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해서는 로켓 추진체를 이동해야 하는데 관련 움직임이 아직까지 포착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당국자는 “통상적으로 미사일 동체 이동 후 발사까지 2~4주 정도 걸리린다”며 “아직까지 동체 이동 등 발사 임박 징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지만 군사퍼레이드(열병식)에는 대규모 인원과 무기가 동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하 비행 뿐 아니라 신무기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부 관측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 창건 70년 행사다보니 그간 공개하지 않은 신무기를 과시용으로 선전할 수는 있다고 본다”며 “2012년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열병식에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북한이 사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기존 무기들도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 외에도 매스게임, 각종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화려한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징후도 포착됐다.

북한은 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치적선전용 건설에 역량을 집중해 평양국제비행장 2항공역사 및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완공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북한은 또 이번 행사에 우호국들을 중심으로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외교적인 역량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쿠바와 동남아 등 전통적 우호세력을 중심으로 해외인사를 초청해 외교관계 다각화를 성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류윈산(劉云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10월 10일을 계기로 방북키로 결정한 것도 김정은의 대외관계 성과로 제시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북한은 해외 언론도 일부 초청하고 있다”며 “약 10개국의 20~30개 언론사가 방북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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