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금속공예전 개최..수익금은 후진 양성 위해 기부

'세대를 잇는 작업 - 이음展 장도장' 열어
단절 위기에 놓인 전통 장도를 현대적 재해석
  • 등록 2016-09-27 오후 2:56:56

    수정 2016-09-27 오후 2:56:56

박종군 장인의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감보검 모습. 강철, 순금, 백옥, 은 등을 소재로 하는 해당 작품은 왕실에서 사용하던 장도를 응용해 금상감 기법으로 칼날에 별자리를 표현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005490)가 업 특성을 살려 금속공예전을 개최한다.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급여 1%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세대를잇는작업-이음展장도장’ 전시회를 오는 10월 12일까지 포스코센터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작년부터 단절 위기에 놓인 한국 전통 금속공예를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중요 무형문화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두석장에 이어 올해는 장도장을 중요 무형문화재 지원사업 대상으로 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 무형문화재 60호 장도장 박종군 장인, 조영진, 박남중 이수자와 오랫동안 사무용 공예 작품 제작에 힘써 온 윤석철 공예가, 김태완, 민준석, 심현석, 오진욱, 정을화, 조재형, 주소원, 현지연 현대 금속 공예가 등 총 12명의 작가가 포스코의 지원으로 창작한 44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주로 호신용, 장식용으로 사용됐던 전통 장도를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년필, 카드지갑, 팬던트 등의 생활용품으로 재창조했으며, 전통 장도를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극대화시킨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돼 전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도 전승을 위한 후진 양성을 위해 기부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시 작가들과 서도식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오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조상의 예지와 숨결이 깃든 문화 유산이 현대에도 생명력을 갖고 잘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코의 업 특성을 살린 금속공예 문화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군 장인은 “30년동안 장도를 만들면서 이번 작업처럼 신나게 작업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1400년 전 문헌에서 본,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었던 꿈의 장도 작업을 이번 이음전 프로젝트 덕분에 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제주 해녀 유네스코 등재 사진전 개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시각장애인 국악연주단) 활동 지원, 전통음악 신진예술가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우영음)’ 개최 등 전통문화 보존·계승 지원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윤석철 작가의 작품으로 은(97%), 금(14K), 알루미늄, 준보석(청금석 또는 터키석)을 소재로 삼았다. 사각장도를 응용해 금속판재를 사용한 몸체에 인동당초문을 새긴 만년필이다. 레이저로 가공하고 준보석을 세팅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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