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유리창 깨고 현금 털어갔다"…새벽 주차장서 무슨일이

  • 등록 2022-01-27 오후 1:36:16

    수정 2022-01-27 오후 1:36:1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유리창이 깨지고, 안에 있던 금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유리창이 깨지고 금품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 캡처)
A씨는 지난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서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털이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어제 아침 출근하려고 차를 확인했더니 차량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며 “유리 깨고 밖으로 싹 뜯어내고 들어가서 글로브박스, 콘솔박스 다 뒤져서 내부 난장판 만들어 놓고 현금으로 비상금 있던 거 찾아서 들고 갔다”고 했다.

이어 “순간 여기가 미국 할렘가인가 생각했다”며 “어떻게 2022년, 그것도 대한민국 내 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요청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25일 새벽 2시께 모자와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용의자가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며 “주차된 곳이 지하주차장 내 CCTV 사각지대라 구체적인 범행장면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단지와 주변 도로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면서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차량 블랙박스는 꺼진 상태였다”며 “동선 파악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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