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힘낸 화장품株…유통株는 `시들`

중국 화장품株 '질주'…유통株는 '글쎄'
소비주도 유커 선호종목은 화장품·의류·향수
  • 등록 2015-09-30 오후 3:43:35

    수정 2015-09-30 오후 3:43:35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1일부터 시작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앞두고 하루종일 소비주들이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다. 유통업종 자체는 신통치 않은 흐름이었지만 유커의 집중 쇼핑목록 1호인 화장품 종목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통주들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하루 앞둔 이날 대체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대표 백화점주인 현대백화점(069960)은 전 거래일보다 1.11% 내린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하이마트(071840)도 1.19% 하락한 6만6200원에 마감했다. 정부가 내수진작과 관광객 유인을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쇼핑몰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을 진행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목전에 뒀지만 관련 주가는 영 힘을 받지 못했다. 온라인쇼핑몰을 운영 중인 GS홈쇼핑(028150)CJ오쇼핑(035760)도 각각 3.41%, 0.22% 떨어졌다. 그나마 롯데쇼핑(023530)신세계(004170), 이마트(139480)가 1~3%대로 올라 체면을 살린 수준이었다. 코스피 유통업종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르는데 그쳤다.

추석연휴 동안 일어난 대외적 악재들이 연휴 후 첫 개장일인 이날 한꺼번에 반영된데다 코리아 그랜드세일에 효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오름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예외는 있었으니 바로 중국 관련 화장품주였다. 코스피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일대비 5.05% 오른 38만5000원을 기록했고 아모레G(002790)LG생활건강(051900)도 3%대 상승했다. 코스피가 1.03% 오른 것에 비하면 두드러진 오름세다. 이밖에도 한국화장품(123690)(2.50%), 제닉(123330)(2.89%). 산성앨엔에스(016100)(1.31%) 등 다른 화장품주들 역시 일제히 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국경절인 10월1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찾을 유커는 21만명으로 작년 국경절보다 3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쇼핑이고 그 중심엔 화장품이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커는 80년대생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중국의 소비를 이끄는 그룹”이라며 “소득 기준으로는 월평균 93~150만원을 받는 유커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화장품과 의류, 향수 등 휴대가 간편하고 선물하기 부담없는 품목 위주로 쇼핑을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메르스로 최근 몇달간 한국행을 기피한 유커에게 대규모 할인과 유류비 감소, 우호적 환율 등은 한국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재부각시키는 요인”이라며 “직접적 수혜업종은 유커가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과 의류업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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