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혼인율은 줄어드는데 반해 이혼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쉽게 이혼하는 풍토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배우자가 ‘아니다’싶으면 일찌감치 이혼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는게 좋다는 기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갈라서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이혼을 결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배우자와의 불화로 이혼을 생각했지만, 막상 이혼을 결심하고 나니 망설여진다는 글들도 살펴볼 수 있다. 이렇듯 부부관계의 마침표를 찍고자 이혼을 결심했음에도, 마지막에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결과 돌싱남녀 모두 “자녀 때문에(남:52.4%, 여:59.1%)”를 과반수 이상 선택해 이혼을 망설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녀’임을 알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아직 사랑이 남아있어서”라고 답한 돌싱남성이 15%인데 반면 돌싱여성은 6.3%로 돌싱남성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점이다. 일단 이혼을 결심하게 되면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배우자와의 애정관계를 더 확실하게 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부부가 이혼할 경우 자녀와도 멀어져 결국 가족 전체가 해체돼 버리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비록 부모는 이혼하지만 부모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존재라는 점을 자녀에게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