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960선 탈환

글로벌 증시 호조 영향… 금융업종 오름세 주도
김무성 테마주 오르고 반기문 테마주 내려 대조
  • 등록 2016-05-25 오후 3:26:05

    수정 2016-05-25 오후 3:43:5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도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주식거래시간 연장 호재가 반영된 증권을 비롯해 그동안 저평가를 받던 금융 관련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18%(22.83포인트) 오른 1960.51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해 195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점차 상승폭을 키우며 1960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1960을 넘긴 것은 지난 17일(1968.06) 이후 6거래일만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1~2%의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국제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2%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 또한 다시 하락하면서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240억원, 2088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경우 지난 4일(1723억원), 기관은 2월15일(2207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관 중에서는 증권과 사모펀드, 투신이 각각 1341억원, 700억원, 284억원을 사들였고 기금이 102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336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1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대형주는 1.43% 올랐다. 중형주도 0.39% 상승했지만 소형주는 0.29% 내렸다. 업종별로는 최근 상승폭이 컸던 의약품이 4% 이상 내리고 섬유·의복이 소폭 하락한 것을 빼고 모두 올랐다. 의료정밀이 4.7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3.17%, 1.82% 올랐다. 은행과 증권은 각각 1.81%, 금융업도 1.70% 상승했다. 전기·전자, 기계, 화학 등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대형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동부화재(005830),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 관련주와 한국전력(015760), 강원랜드(035250) 등 경기방어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삼성화재(000810), SK(034730), 현대중공업(009540), 한미약품(128940)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과 3자 회동을 열었다는 소식에 테마주로 분류되는 전방(000950), 엔케이(085310), 체시스(033250) 등이 급등했다. 채권단이 대규모 출자전환에 나선 한진중공업(097230), 사상 최대 순이익이 기대되는 AK홀딩스(006840)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감자 후 거래를 재개한 동부제철(01638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대주주의 감자결정 소문이 퍼진 현대상선(011200)도 낙폭이 컸다. 반기문 테마주인 성문전자(014910), 한창(005110), 쌍방울(102280) 등도 크게 내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5074만9000주, 거래대금 5조410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종목은 490개, 하락은 321개였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2개 종목이었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2.5원으로 전일대비 10.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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