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한완상 전 부총리 초청 '한반도 평화' 특강 개최

  • 등록 2017-02-22 오전 11:37:20

    수정 2017-02-22 오전 11:37:20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한완상 전 부총리(사진)를 초청해 석학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사진=건국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한완상 전 부총리를 초청해 석학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격변하는 세계정세와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한 전 부총리는 세계정세를 일종의 ‘위기’로 내다봤다. 그는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집권, 한국의 국정 공백 위기 등 이른바 3중 위기에 기존의 대서양 동맹 체제와 자유무역 체제가 흔들리는 ‘축의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를 보좌하는 극우파 지식인들과 중국의 실제적 충돌 가능성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반도는 지중해를 지배했던 ‘팍스 로마나’와 대서양을 관장했던 ‘팍스 브리태니아’, 태평양을 통솔했던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또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을 언급하며 “오늘날의 미국은 일본에 대한 비호와 협력을 통해 중국을 강력히 봉쇄하려는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한국은 그 충돌 지점으로 휘말리고 있다”며 “백인 기독교 지배에 저항하는 중국과 무슬림을 군사적으로 통제하려는 미국의 대외 기조는 트럼프 시대에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경제적 번영을 자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적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며 “서로 미워하며 전쟁 준비에 쓰는 비용을 평화를 준비하는 비용으로 바꾸는 평화적 실용주의가 이 땅에 정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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