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당 단합해 김경수-김기식 특검 추진해야”

“댓글로 일어선 文정권, 댓글로 망할 수도”
“정치 23년째, 집권초 이렇게 무너지는 정권 처음 봐”
“김경수, A4 30장 분량 ‘드루킹’ 대화 공개하면 끝나”
“최근 내 수행비서 전화 십여차례 내역조회… 자유당 말기 같다”
  • 등록 2018-04-16 오전 11:47:58

    수정 2018-04-16 오전 11:47:58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19대 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 등에 대해 야당 공조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회의에서 “김기식, 김경수 두 사람에 대한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야당이 단합해 특검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김 원장에 대해선 “해임여부를 불문하고 그 사람에 대한 범죄행위를 밝히는 게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야당의 도리”라고 했다.

김경수 의원을 향해선 “(‘댓글조작’ 사건 관련해) 본인 스스로 A4 용지 30장 분량의 (‘드루킹’과 나눈 텔래그램)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면 간단한 사건”이라고 압박했다. 홍 대표는 “어느 정도 여론조작에 관여했는지, 떳떳하면 언론에 공개하고 국민들로부터 판단 받으면 된다”며 “본인 입으로 말했듯 ‘감사하다’ 정도였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향해 “국가정보원 댓글로 시작해 세월호사건을 거쳐 탄핵으로 탄생한 정권”이라며 “댓글로 일어선 정권이 댓글로 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치 23년째지만, 집권초기에 이렇게 무너지는 정권은 처음 봤다”며 “실세라던 안희정을 봐라, 김기식, 김경수를 봐라. 이제 줄줄이 갈 사람만 남았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는 “댓글사건도 우리가 고발했으면 조사했겠나”라며 “민주당이 자기들이 불리하니 고발하고 수사해봤더니 자기편으로 걸리니 이제 자기편을 욕하고 있다. 덮기에 바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금 꼭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 같다”라며 “작년에 이어서 최근에도 내 수행비서 전화를 십여차례 (내역) 조회했다고 한다. 아댱대표 행적도 이런 식으로 조사한다”고 문제제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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