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하 기대에 1%대 급반등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2080선 회복
  • 등록 2019-07-11 오후 2:13:06

    수정 2019-07-11 오후 2:13:0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모처럼 시원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 오른 2080.20을 기록 중이다. 0.57% 상승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86% 급락한 달러당 1171.4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된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은 일본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도 원인을 제공했다”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나 연준의 인플레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소재들을 고려해 볼 때 현재 7월 인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전일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로 연준이 7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6억원, 44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823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 시장에서 7048억원(1만341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빨간불을 켜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은행, 제조, 화학, 유통 등이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는 2.1%, SK하이닉스(000660)는 3.0% 상승 중이고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등이 1~2%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기아차(000270)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근 약세장 속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속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달 만에 처음으로 7만5000원 위로 올라섰다.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보다 낸드 수요 회복과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정제 마진 개선 기대감에 정유주들의 상승 폭도 크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4.2% 급등세고 S-Oil은 2.7%, GS는 1.9%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6달러를 나타내며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6달러 수준으로 올라섰다.

증권주들도 증시 회복 기대감에 동반 오름세다. SK증권(001510)유안타증권(003470) KTB투자증권(030210)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 메리츠종금증권(008560)도 1%대 오름세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대웅제약(069620)이 4% 넘게 올랐다. 올 2분기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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