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KT, 해저케이블로 글로벌 트래픽 11% 관제

동남아 최대 케이블 APG이어 태평양 최대 케이블 NCP의 관제업무도 따내
NCP 완공 시 전세계 국가 간 트래픽의 11%를 관제하게 돼
  • 등록 2015-10-22 오후 2:18:12

    수정 2015-10-22 오후 2:46: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바다의 왕자로 거듭나고 있다. 수십 7,8천 미터에 해저케이블을 구축하고 2년 뒤부터 전세계 각국을 오가는 데이터 트래픽의 11%의 원활한 소통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KT는 일본 지진 등으로 해저케이블이 망가지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트래픽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호를 분산시키고 해당 케이블의 복구를 맡는 역할을 하게 된다.

KT(회장 황창규)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해저케이블인 APG(Asia Pacific Gateway)에 이어 최근 태평양구간 최대 케이블인 NCP(New Cross Pacific)의 관제센터(NOC)를 유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송용량으로 치면 118.4Tbps에 달하고, 전세계 해저케이블 총 용량인 1069Tbps의 1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세계 통신사와 IT기업들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등을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해저케이블을 함께 만들고 있다. NCP 컨소시엄의 경우 한국 KT,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CHT,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사업자가 지분투자했다. APG 컨소시엄은 KT를 비롯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 미국 페이스북 등 13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 위치한 KT부산국제센터 내 위치한 해저케이블 관제센터에서 직원들이 해저케이블의 상태, 트래픽 등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이 센터에서는 동남아 최대 해저케이블인 APG와 태평양 최대 해저케이블인 NCP를 관제한다.
KT는 이번 관제센터 유치를 통해 운용 수익 외에도 해저케이블 건설공사를 담당하는 자회사 KT서브마린을 통한 NCP 구축 사업 참여, 글로벌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유치, 재난망 사업 고도화 등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규 네트워크운영본부장(상무)은 “회선 비용 등을 (NCP와 APG에서) 각각 10억 원씩 받고 있고, 여기에 해저케이블이 끊어지면 서브마린 배가 출동해 보통 6억, 7억, 10억 씩 받는다. 이게 약 연간 110억 정도 된다”면서 “해저케이블의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들이 다들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NCP NOC 유치로 KT는 환태평양 인터넷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CP & APG 해저케이블 제원 APG 사업자는 한국 kt, LG U+중국 China Telecom, China Unicom, China Mobile, 일본 NTT Communications, 대만 Chunghwa Telecom, 싱가포르 StarHub, 말레이시아 Time dotCom, 미국 Facebook, 태국 CAT, 베트남 VNPT, Viettel
해저케이블 구축 및 수리를 하는 KT서브마린의 리스폰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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