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이국종' 통합당 후보 지지 영상에 등장한 이유

  • 등록 2020-04-08 오후 1:43:04

    수정 2020-04-08 오후 1:43:0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안녕하십니까. 외과의사 이국종입니다.”

사진=해군 참모총장 출신 최윤희(경기 오산)미래통합당 후보의 유튜브 채널(최윤희 TV)에 등장한 이국종 교수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총선 후보 지지 유세 동영상에 깜짝 등장했다. 이 교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오산지역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2일 출연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에서 이 교수는 자신을 “외과의사 이국종”이라고 소개한 후, “저는 최윤희 제독님과 오랜 기간 해군에서 같이 일을 해왔다”며 최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언급하며 “우리 해군과 석해균 선장은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많은 총격을 받아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며 “당시 최윤희 제독은 해군 장병과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의료진을 현지로 급파해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윤희 제독이 앞으로도 더 큰 일을 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더 안전한 대한민국, 더 선진화된 대한민국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오랜 인연이 있는 최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응원 영상을 휴대전화로 직접 찍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 대해 최 후보 측은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지지 영상이라기 보다, 해군에서의 인연으로 응원해 주신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중증외상센터와 닥터 헬기의 도입·활성화에 힘써온 이 교수는 앞서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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