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상반기 영업손실이 164억92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97%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8% 증가한 1조7283억41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184억5400만원으로 작년보다 520% 감소했다. 상반기 내수와 수출(CKD 포함)을 합쳐 총 7만4235대를 판매했다.
주요 차량의 인기로 작년 상반기보다 판매 7% 가까이 늘었지만 환율이 하락하며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에서 크림반도 사태로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차량 판매가 급감,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3%나 증가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 들어 판매 증가세가 둔화됐다.
뿐만 아니라 재계가 통상임금 이슈에 휩싸이면서 향후 통상임금에 상여금이 포함될 것을 대비해 충담금을 미리 반영하면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며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