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환율·러시아·통상임금 삼중고에 상반기 실적 '뚝'

상반기 영업익 전년동기대비 14.97% 감소
매출 소폭 증가했지만 각종 위기에 영업손실 확대
  • 등록 2014-07-23 오후 3:54:19

    수정 2014-07-23 오후 5:52:2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을 보였다. 환율이 하락한데다 러시아 사태로 수출이 주춤했고 통상임금 확대로 인한 충당금을 반영한 것 등이 실적에 타격을 줬다.

쌍용차는 상반기 영업손실이 164억92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97%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8% 증가한 1조7283억41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184억5400만원으로 작년보다 520% 감소했다. 상반기 내수와 수출(CKD 포함)을 합쳐 총 7만4235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삼중고에 시달리며 순항을 보이던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주요 차량의 인기로 작년 상반기보다 판매 7% 가까이 늘었지만 환율이 하락하며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에서 크림반도 사태로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차량 판매가 급감,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3%나 증가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 들어 판매 증가세가 둔화됐다.

뿐만 아니라 재계가 통상임금 이슈에 휩싸이면서 향후 통상임금에 상여금이 포함될 것을 대비해 충담금을 미리 반영하면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

쌍용차는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와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 대비 약 6% 정도 하향 조정하는 등 위기를 대비하기도 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며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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