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경찰의 날’ 기념식에 배우 최불암과 마동석, 이하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찰청은 제72주년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요인과 국회의원, 역대 치안총수, 경찰관 등 1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 경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경찰교향악단 공연에 이어 홍보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명예경찰 위촉, 대통령 치사,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 배우 최불암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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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수사반장’의 배우 최불암이 깜짝 등장했다. 드라마 방영 당시 한국의 ‘콜롬보’라 불렸던 최불암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사반장’의 추억을 떠올리며 거수경례로 인사를 전했다.
또 경찰교향악단과 서울지방경찰청 악대, 경찰 국악대 등은 ‘수사반장’의 테마곡을 재해석해 연주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영화 범죄도시의 배우 마동석에게 명예경찰관 위촉장을 수여한 뒤 격려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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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과 이하늬는 명예경찰로 위촉됐다.
마동석은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범죄도시’에서 강력반 형사로 출연했으며, 이하늬는 고위 경찰공무원 출신 아버지를 둔 경찰 가족이다.
두 사람은 이날 경찰관 정복을 차려입고 문 대통령에게 명예경찰관 위촉장을 받았다.
이 가운데 마동석은 문 대통령과 마주해 강인한 인상과 달리 수줍은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90도로 ‘폴더 인사’를 해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명예경찰관으로 위촉된 배우 마동석, 이하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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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경찰교향악단과 뮤지컬배우 정선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가수 김준수 등이 출연하는 경찰의 날 기념 ‘어울림음악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