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터널 안 사고로 7472명 사상…“안전의무·거리 확보해야”

5년간 순천고속도로 사고 같은 터널 내 사고 3218건 발생
3건 중 2건 원인은 운전 중 휴대전화 등 안전의무 불이행
  • 등록 2020-02-25 오후 12:00:00

    수정 2020-02-2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사고로 불이나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5년간 터널 사고로 12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218건으로 125명이 숨지고 7347명이 다쳤다. 특히 터널 안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사고당 2.32명으로 연간 교통사고 인명피해 사고당 1.52명에 비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이어 터널 안 교통사고 건수는 휴가철인 8월이 841명이 가장 많았고, 봄철 유동인구가 많은 5월이 734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월별로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 부산이 사고발생 빈도가 높다. 터널이 많은 경기는 사고 건수도 8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부산은 터널 수는 비교적 적지만 사고 건수는 각각 583건, 318건에 달했다.

사고 원인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안전띠 미착용 등 안전의무 불이행이 65%(2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거리 미확보가 23%(737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 시 터널 안 노면의 상태는 건조한 경우가 2870(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상에 따른 서리나 결빙, 젖음, 습기 등으로 인한 사고도 348건(11%)이나 발생했다. 특히 터널 안 도로가 얼었거나 젖었을 때 발생하는 사고의 인명피해 사망률은 6.03%로 건조할 때인 3.62% 보다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터널 진입 전에 입구 주변에 표시된 터널 이름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선글라스는 벗어서 시야를 확보하고 전조등을 켜야 한다. 터널 안에서는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특히 차로를 변경하거나 추월은 하지 말아야 한다.

터널 안에서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 통행이 가능하면 차량과 함께 신속하게 터널 밖으로 이동한다. 이동이 어려우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대에 정차한 후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둔 채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터널 안 교통사고는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고, 화재로 확대될 경우 유독가스 발생으로 매우 위험하니 터널을 이용 시에는 교통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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