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구도 이슈속 롯데그룹株 동반상승

  • 등록 2015-01-14 오후 4:18:07

    수정 2015-01-14 오후 4:18:07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롯데그룹 상장주식이 최근 후계구도 이슈 속에 동반 상승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의 장남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 내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에 올 초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한 이후 관련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 변동성을 보여왔다.

14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것을 계기로 재차 움직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롯데제과(004990) 주가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점차 상승폭을 확대, 전일보다 5.33%(9만5000원) 급등한 187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국내증시에서 두 번째로 비싼 종목인 롯데제과는 평소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최근 일주일 흐름은 가파르다. 특히 이날 하루 상승폭은 지난해 8월 중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8% 급등한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롯데푸드(002270)도 4.48% 오른 60만6000원으로 마감, 전날 보합을 제외하면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롯데칠성(005300) 역시 전날보다 2.11% 오른 164만5000원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롯데그룹주 가운데 식품관련주들이 도드라진 상승세를 보인 것은 다른 계열사들보다 후계구도 이슈와 밀접한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일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여전히 등기임원으로 있는 롯데알미늄(15.29%)이 최대주주다. 또한 신격호 총괄회장(6.83%) 신동빈 회장(5.34%) 신 전 부회장(3.92%)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2.52%) 등 오너일가 지분이 포진해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신 전 부회장이 지난해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시선을 집중시킨 회사이기도 하다.

롯데칠성과 롯데푸드도 신동빈 회장·신동주 전 부회장 모두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이자, 롯데제과와 지분이 연결된 있는 곳이다.

롯데그룹은 총 299개 순환출자(국내사, 지분 1%이상 기준)가 말해주듯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전체를 다시 짜는 작업은 기회비용이 너무 크지만, 필요시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식품계열을 부분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다만 롯데그룹주는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고가주가 많고, 후계 구도나 지배구조 개편 등은 아직 명확하게 제시된 바가 없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감에 따른 투자는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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