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이건희 "이재용 부사장 승진 결심"

  • 등록 2010-11-17 오후 7:23:40

    수정 2010-11-17 오후 7:23:40

[이데일리TV 손석우 기자] 앵커 : 이건희 회장이 오늘 장남인 이재용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사장의 승진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승계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연말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예상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올 연말 삼성의 정기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참관하고 귀국한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장남인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11일 출국 당시 이 부사장의 승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승진할 사람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승진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말 멕시코 출장을 전후해서는 '젊은 리더론'과 '젊은 조직론'을 잇따라 언급했습니다.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확실해짐에 따라 올 연말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사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대적인 세대교체형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이건희 회장의 잇따른 발언을 감안하면 전례없는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기획실의 부활과 이에 따른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의 경영 일선 복귀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재용 부사장은 지난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상무보와 상무, 최고고객책임자를 거쳤고, 지난해 12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연말 정기 인사는 다음 달 중순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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