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의원 "자녀 게임습관은 국가가 아닌 가정서 관리"

게임 자율규제 위한 '통합관리 제도' 시행 예정
4대 중독서 게임 제외되도록 노력
  • 등록 2013-10-10 오후 3:43:04

    수정 2013-10-10 오후 3:56:28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앞으로 게임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자녀의 게임 습관을 정부가 아니라 가정에서 결정하는 자율규제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가정에서 토론을 통해 PC나 모바일게임의 이용 시간과 정도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10일 새누리당 의원인 남경필(사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구 한국게임산업협회)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게임이용 결정 권한을 국가가 아닌 가정이 가질 수 있도록 ‘게임이용 통합관리 제도’ 등을 포함한 게임업체의 자율규제 지향점을 밝혔다.

남 협회장은 “아이들의 게임 이용을 한시간도 허용하지 않는 가정, 새벽 12시부터 3시까지는 게임을 제한하는 가정, 게임과 관련해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을 가정 등 각 가정의 자율적인 결정을 스스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게임업체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자율규제 발표의 골자”라며 “정부가 아닌 부모와 자녀가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게임 습관을 게임업체들이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게임문화재단 내의 게임이용확인 서비스(www.gamecheck.org)를 통해 부모가 아이들의 게임 이용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게임이용 통합관리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자녀의 게임 서비스 가입과 게임 시간 등 종합 정보를 부모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제공해 가정에서 스스로 게임을 소비하고 이용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에는 이에 대한 홍보와 가족화합 캠페인을 추진한다.

남 협회장은 게임업체들과 협회가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가정과 아이들의 문제가 모두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에 팽배하다”며 “게임이 모든 것의 주범이 아니라 가정에서의 소통 부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의 자율 규제를 통해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남 협회장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도박, 마약, 알코올, 게임을 국가가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4대 중독법’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독산업은 법을 통해 규제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4대 중독 안에 게임이 포함되는 것은 반대”라며 “4대 중독 안에 게임이 제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대표, 조영기 CJ E&M(130960) 넷마블 대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대표, 김태환 넥슨코리아 부사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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