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최신종과 연락한 수십명 행방불명 '여죄 가능성 촉각'

  • 등록 2020-05-21 오후 1:30:52

    수정 2020-05-21 오후 1:30:52

실종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의 추가 범죄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가 최근 1년간 통화한 1148명 가운데 44명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최씨는 평소 채팅앱을 통해 이성과의 만남을 가져왔다.

최신종이 2명의 여성을 성폭행·살해·유기한 만큼 추가 범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최근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들의 안전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한편,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전북도 내에서 실종 신고된 여성 114명과 최씨와의 연관성도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77명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37명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평소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자정쯤 아내의 지인인 A씨(34·여)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16일 저녁 6시30분쯤 숨진 A씨의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유기했다.

그는 또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전주로 온 B씨(29·여)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최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20일 범행 과정이 치밀하고 잔인하다는 이유로 최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최씨는 평소 폭력성과 함께 여성에 대한 집착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제사건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의 채널에 제보한 지인에 따르면 최씨는 술에 취하면 강한 폭력성을 드러냈다.

최씨는 2012년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한 사건이다.

또 집행유예 기간인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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