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딸 아이 한번만 안아볼 수 있다면…"

'세월호 기억의 숲' 프로젝트 간담회
"다시는 이런 참사 일어나지 않기를"
전남 무궁화 동산에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 등록 2015-04-09 오후 1:26:50

    수정 2015-04-09 오후 1:26:50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드리 헵번 가족과 함께하는 세월호 기억의 숲’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실종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씨(오른쪽 끝)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딸 아이를 한번만 안아볼 수 있다면…”

세월호 실종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드리 헵번 가족과 함께하는 세월호 기억의 숲’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이 씨는 “우리 딸은 아직도 세월호 속에 있다. 너무나 보고싶다”며 “눈을 감는 그날까지 그리워해야되고 아파해야되는 비극이 우리에서 끝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참사는 두번다시 일어나선 안된다”며 “이 사회가 변화되고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로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의 설립자인 션 헵번이 숲을 통한 변화를 꿈꾸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에 제안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듦으로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팽목항에서 4.16km 덜어진 전남 진도군 백동 무궁화 동산에 조성될 예정. 조성재원은 헵번 가족이 기부한 기금에 크라우드 펀딩을 더해 마련하며 기금 모금은 홈페이지(sewolforest.org)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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