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시대 열린다..中 칭다오로 쏠리는 눈

  • 등록 2015-08-24 오후 4:04:16

    수정 2015-08-24 오후 4:04:1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항구도시이자 해양과학기술도시인 ‘칭다오’(靑島)가 국내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한·중 경제교류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한· 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에도 국내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6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한중 FTA 정식 협정문에 서명했다. 정부는 올해 한·중 FTA 정식 발효를 목표로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고 있다.

아직 한·중 FTA가 정식 발효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내 도시들이 국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된 가운데 특히 칭다오가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칭다오시 교주만(膠州灣) 서쪽에 위치한 ‘칭다오 서해안 경제지구’는 내륙을 연결하고 남북을 관통하는데다 태평양을 향하는 입지조건 속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국무원의 공식 비준을 받아 상하이 포동신구, 텐진빈해신구 등에 이어 중국 9번째 국가급신구로 승격됐다.

지난 2013년 중국도시기획설계원과 삼성물산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칭다오 중한혁신산업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이 단지는 중한무역혁신협력선행구, 신흥산업클러스터이자 의료건강관광구, 중한 국제신도시 시범구로 국내 기업 발전에 적합한 혁신단지와 도시 커뮤니티가 될 예정이다.

특히 ‘칭다오 중한혁신산업단지’는 1심(중앙생태녹지) 2구(현대서비스업 클러스터구·첨단산업집결구)로 구성된다.

단지 중부가 산으로 이뤄진 만큼 녹지를 살려 친환경적이고 친자연적인 공공시설, 회의, 전시, 호텔 등을 건설한다.

뿐만 아니라 남쪽에는 건강 의료, 레저와 휴양, 무역 전시 등을 하는 현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서비스업 클러스트구’를, 북쪽에는 해양바이오와 신소재 등 영역에서 산업 협력과 과학 연구에 집중하는 ‘첨단산업집결구’를 설치한다.

중한혁신산업단지는 청도공항과 40분 거리인데다 청도 항과도 6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지리적 이점도 크다.

게다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역시 칭다오시 정부와 지난해 10월 ‘한중복합신도시’ 프로젝트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한복합신도시 건설에 나섰다. 한국연세치과대학병원,한국인천테크노파크,한국의료관광협회 등13개 기관과 전력적 협력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중국 전문가들은 향후 5~10년 이내 칭다오가 더 많은 국내 중소기업에 중국 시장 개척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교두보 및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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