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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리마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파사마요 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트레일러 트럭과 정면 충돌한 뒤 10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최소 48명이 숨졌다. 사고 지점은 해안 절벽이 옆에 있어 평소 안개가 자주 끼는 데다 폭이 좁아 사고가 자주 발생해 ‘악마의 커브길’로 불리는 곳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버스에는 승객 55명과 운수회사 직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생존자 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희생자 대부분은 리마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우아초 지방에서 연휴를 보낸 뒤 리마로 되돌아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대해 페드로 파플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에게 이같은 규모의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