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20대 환자 사이토카인 폭풍 노출…치료 계속

  • 등록 2020-03-20 오후 2:09:23

    수정 2020-03-20 오후 2:09:2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구에서 20대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에 노출된 정황이 확인돼 우려를 사고 있다.

20일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에서 26세 인공호흡기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에 노출된 상황과 연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사이토카인분비증후군이다. 면역계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병을 만났을 때 내부적으로 전면전을 벌이면서 백혈구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과다분비돼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키는 것이다. 코로나19에서만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메르스, 사스 등에서도 보고됐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확진자 병동에 나와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이토카인 폭풍에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경북 경산 17세 소년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대구시는 정부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17세 소년의 사인은 코로나19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사인을 코로나19로 판단한 영남대병원의 실수가 있을 거로 보고 진단검사를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남대병원 진단검사가 빨리 재개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진단검사만큼 정확한 것이 없다고 세계가 인정하고 있지만 과학에 100%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통계적으로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일은 전쟁 중에는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서 정상으로 돌아가고, 영남대병원도 환자 치료와 진단 검사를 통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24일 시설 폐쇄 기간 도래에 대해 “신천지 측에서도 지금 현재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에 집회를 열거나 시설을 이용하는 부분은 본인들 스스로가 그 결과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대책본부 차원에서 조치는 더 엄격하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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