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선, 온라인 강의 '음란물·욕설 테러'에 "여성혐오자의 공격"

  • 등록 2021-03-24 오후 2:27:09

    수정 2021-03-24 오후 2:27:09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세종대와 윤지선 교수가 온라인 강의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접속해 음란물을 공유하고 욕설을 한 사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지선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대와 저는 수업 난동자와 관련자를 처벌하는 법적 대응에 대해 원활하게 상호논의하고 소통하며 사안을 엄중히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대 쪽으로 민원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교수는 또다른 글에서도 “여성혐오주의자들의 집단공격의 범위가 온라인은 물론이고 제가 재직하는 대학교 정문에서 화상강의 현장으로까지 침범하고 있다”며 “대학 화상수업까지 들어와 욕설로 도배하고 음란사진을 게시한 만행을 반드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상황은 비단 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언제든지 개인사진과 신상정보가 유출되어 협박과 성적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여성혐오 세력에 의해 공격의 타깃이 되어 개인적 삶과 공적 삶이 파괴되기도 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철학과 온라인 수업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외부인이 접속해 화면에 음란 사진을 올렸다.

또 30분 동안 강의를 진행하는 윤 교수에게 ‘X페미 교수’, ‘난 촉법소년이라 법정대응 안 통한다’, ‘음란 사진을 뿌리겠다’ 등 혐오 발언과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당시 해당 강의를 듣던 학생 40여 명은 수업에 방해를 받았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만 알 수 있는 해당 강의 링크가 어떤 경로로 외부에 유출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강의를 맡은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유튜버 보겸이 유행시킨 ‘보이루’라는 용어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보겸 측은 해당 용어의 뜻이 보겸과 하이루의 합성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