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취임후 첫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임금피크제 지원 확대, 기업·업종별 임금체계 개편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장년종합고용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장년종합고용대책에는 임금피크제 지원 확대 뿐 아니라 △근로자가 50대에 진입하면서 본인의 경력을 진단, 향후 진로 설정을 돕는 생애설계 프로그램(가칭 장년 생애나침반프로젝트)을 도입하고, △장년층의 신속한 재취업을 돕기 위해 퇴직 이전 전직준비 조기지원, 사무기술직, 취업취약계층, 영세자영업자 등 대상별 특화된 재취업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서울청사 노사정위원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차관, 중소기업청장 등 관계부처 차관과 노동·경영계 대표, 고용전문가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간 4조원 규모의 직접일자리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지원일자리 효율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유사중복 직접일자리 사업 구조조정 △장년 우선 참여사업을 선정하여 베이비부머 은퇴 인력 참여 확대 △‘경기대응형 사업’을 지정하여 노동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 규모 관리 △일자리 참여자의 민간 노동시장 이행노력 촉진 등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 매주 산업별 선도기업과 만나며 공정한 원하청 거래관행 확립, 사내복지 기금 공유,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 창출되도록 산업계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가사간병인, 건설근로자, 청소용역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