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또 '문재인씨' 호칭..홍익표 "예의 갖춰라"

  • 등록 2017-12-12 오후 2:05:46

    수정 2017-12-12 오후 2:05:46

(사진=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정당정책토론회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로 지칭해 논란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토론자로 참석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예의를 갖추라’고 요구했지만, 조 대표가 이를 묵살하면서 양측의 신경전도 펼쳐졌다.

조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씨’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그는 사회안전·일자리 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씨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인천 낚싯배 사고를 다루는 언론들은 구조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씨 정권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떠들었다”며 “골든타임을 다 놓치고 초동조치를 제대로 못 해 죽지 않아야 할 사람이 죽었는데 신속 대처를 잘했다고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도 ‘문재인 씨’라는 호칭을 거듭 사용해 사회자로부터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조 대표가 이날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하지 않자 민주당 홍 수석부의장은 토론회 도중 “헌법적인 절차로 뽑힌 만큼 최소한의 존중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는 취지의 홍 수석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한테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 예의와 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받아쳤다. 이는 2013년 7월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홍 수석부의장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견줘가며 ‘귀태’라는 표현으로 비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여야가 포항지진, 낚싯배 사고 등 안전 문제를 놓고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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