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매수에 옅어진 그리스 충격…2070 회복

  • 등록 2015-06-30 오후 3:18:50

    수정 2015-06-30 오후 3:18:5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기관이 1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3.71포인트, 0.67% 오른 2074.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 그리스 충격에 장중 2050선까지도 밀려나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충격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2070선을 회복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면서 간밤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2% 가량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C-’로 강등했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그리스 충격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 충격이 과거처럼 크지 않고, 디폴트까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 뿐 아니라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46% 상승했고, 전날 5%대 폭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3.15% 강세를 기록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상승을 도왔다. 투신(837억원)과 연기금(508억원)에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기관은 총 84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506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전날(1101억원)보다는 매도세가 줄었다. 개인도 330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7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정부가 참여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발족 소식에 따라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가 2.64% 올랐고, 운수창고도 2.3% 뛰었다. 또 전기가스업(2.1%), 섬유의복(1.48%), 음식료품(1.44%), 화학(1.33%), 기계(1.31%)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하락 업종은 전기전자(0.77%)와 의료정밀(0.1%) 등 두 업종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현대차(005380)가 1.12% 올랐고, 한국전력(015760)도 2.23% 강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제일모직(028260), 3현대모비스,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LG화학(051910), 기아차(000270), KT&G(033780) 등도 상승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으면서 그동안 피해주로 분류됐던 항공주와 여행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003490)은 6.86%, 아시아나항공(020560)은 4.62% 각각 뛰었다. 하나투어(039130)는 2.41%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1%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아모레G(002790), 삼성화재(00081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8970만4000주, 거래대금은 5조6066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55개 종목이 올랐다. 4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266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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