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희귀어류 '홍대치' 잡혀…박물관 기증

  • 등록 2014-01-07 오후 7:33:43

    수정 2014-01-07 오후 7:33:43

(제주=연합뉴스)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온·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희귀 어류인 홍대치가 잡혔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시 일도2동 문의숙(47) 씨가 7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 동쪽 약 12㎞ 해상에서 갈치 채낚기 조업 중에 그동안 본 것 중 가장 큰 홍대치를 잡았다며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물고기는 몸 길이 152㎝, 두께 13㎝로 적갈색의 몸통에 배 부위는 흰색을 띠고 있다. 몸은 가늘고 원통형으로 약간 옆으로 납작하며, 주둥이는 관 모양이다.

몸에 비늘이 없으며 피부는 상어껍질과 같은 모양으로 거칠다. 꼬리지느러미는 중간의 줄기가 서로 합쳐져 말채찍 모양을 하고 있다.

박물관 양계청 연구원은 “제주 해역에서 간혹 몸길이 40∼50㎝ 크기의 홍대치가 잡히지만 이번에 잡힌 것은 어류 대도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다른 것보다 몸길이가 길어 지금까지 잡힌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홍대치는 자신에게 위기가 닥치면 몸을 세워 마치 나무줄기 모양으로 위장해 ‘위장술의 명수’로 알려졌다.

학명이 ‘Fistularia commersonil’인 홍대치는 제주도와 남부해역, 일본 중부 이남과 태평양의 온·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한다.

지난 2005년에도 몸길이가 132㎝ 크기의 홍대치가 잡혀 박물관에 기증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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